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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남 주임교수-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조찬강연 참석, 기조발언

2011-07-15l 조회수 6206


"36년동안 1700회를 맞은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1700회 기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초청 강연
 
 
조은국기자
14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조찬 공부모임에서 강연을 마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왼쪽)이 청중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 고문 오른쪽은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과 토의자로 참석한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 조순 전 경제부총리. [안성식 기자]

 
[문화저널21 조은국기자] "36년간 1700회 이어진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CEO 조찬연구회인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1975년 2월 5일 시작되어 2011년 7월 14일, 오늘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700회를 맞았다.

이 CEO 조찬연구회을 이끌고 있는 인간개발연구원의 장만기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기업 경영자들을 돕기 위해 36년 째 이 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경영자들의 새벽공부모임인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연인원만 30여만 명이 넘으며, 36년 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모임을 열고 있기 때문에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다. 더구나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내로라하는 기업 CEO나 고급관리, 석학들이 이 조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경제자본이 아닌 문화자본의 시대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박현수기자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1700회를 기념하여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창조는 문화의 인터페이스 혁명에서 나온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너와 나 사이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며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문화라는 인터페이스가 이어준다"라고 말했다. 또 "창조는 결국 문화의 인터페이스 혁명에서 나온다"며 문화의 힘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강연 도중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색다르게 해석하여 좌중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관동별곡의 작자 정철이 임금에게 올린 상소문을 언급하면서 "강원도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낮은 짧고 밤은 길고, 또 여름은 짧고 겨울이 길다"며 "동계올림픽같은 문화 소프트웨어로는 평창 같은 지역이 어느 지역에도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로 옮겨가고 있다"며 "강원도는 생산자본이나 경제자본이 부족한 것에 비해 문화자본은 어느 지역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강연에 이어진 후담에서 조순 전 경제부총리 겸 인간개발연구원 명예회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또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은 "수단적인 가치나 도구에 집착한 나머지 목적적인 가치를 소외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술 자체를 쫓기보다는 인간과의 인터페이스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는 "인간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나면 경제가 발전한다고 해서 행복이 증진되지 않는다"며 "더이상 경제자본이 아닌 문화자본의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GNP나 GDP에 포함되지 않는 중요한 항목들도 고려하고,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인간개발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인간과 기계 사이의 문화 인터페이스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며 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 회장에게 연구원의 변화를 조언했다.
 
오전 7시에 시작된 조찬연구회였지만, 강연장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사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인간개발연구원의 장만기 회장의 노력이 엿보였다.

ceg@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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